김리원 BJ 논란과 커밍아웃 고백: ‘너의 연애’ 출연자의 진실
김리원, 과거 BJ 활동과 성적 지향성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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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원, 과거 BJ 활동 인정과 사과

김리원은 과거 인터넷 성인방송 BJ로 활동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약 2년,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4개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총 3년간 사적인 콘텐츠 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송 활동 중 식사 데이트를 총 6회 진행했으며,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식사 자리로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해당 날에는 반드시 방송을 진행하며 기록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김리원은 이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에게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성적 지향성 논란과 커밍아웃

김리원은 자신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중학생 때 처음 성적 지향을 자각했으며, 첫 연애 또한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었던 마음에 여성과 남성을 모두 만난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2024년 6월까지는 여성분과 긴 교제를 이어갔고, 그 후 마지막으로 부정하는 마음으로 8월에 한 남성분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별을 원할 때마다 지인과 가족에게 자신의 지향성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폭행, 감금, 해킹,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별이 쉽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남의 입을 통해 아웃팅 당하느니 제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고백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의 입장

‘너의 연애’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최근 프로그램 출연자 관련 이슈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출연자 섭외는 공개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그 외 성 지향성이 일치하는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출연 의사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출연진 구성 과정에서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접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작진은 섭외 과정에서 총 3차에 걸친 심층 미팅을 진행하여 출연자 각각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쳤으나, 모든 부분을 확인하고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점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뜻하지 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리원의 최종 사과와 책임

김리원은 과거에 부적절한 방송을 했던 것도, 촬영 전 남성을 만났던 것도 모두 변명의 여지 없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현재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 모든 과거 방송 흔적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해 이제 레즈비언임을 인정하고 싶은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자신으로 인해 훼손하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 하나로 인해 성소수자 분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기는 것 또한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 모든 일은 개인의 이기심과 부적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며, 모든 성소수자 분들, 프로그램 관련자 분들, 시청자 분들 전부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으며, 다시 한 번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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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이후의 여파와 향후 영향

‘너의 연애’ 프로그램 신뢰도 타격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던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너의 연애’는 김리원의 논란으로 인해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특히 성소수자를 다룬 첫 정규 콘텐츠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졌던 만큼, 출연진의 사생활 논란은 프로그램 전체의 진정성과 메시지 전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많은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검증 책임 부족”, “성소수자 콘텐츠가 오히려 오해받을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보이며, 섭외 및 사전 검토 과정의 철저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김리원이 잘못은 했지만, 개인의 과거를 이유로 성소수자 커뮤니티 전체를 비난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논란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커밍아웃의 용기와 부작용

김리원의 고백은 일종의 커밍아웃이었다. 외부의 협박으로 인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밝히게 된 상황이지만, 이는 동시에 대중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용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논란으로 번지며, 커밍아웃이 갖는 긍정적 영향보다 부작용이 부각되었다는 점은 아쉬운 지점이다.
실제로 많은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런 방식의 커밍아웃은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미디어 속 성소수자 인물이 더 많은 신뢰와 존중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예계 활동 지속 가능성?
김리원이 직접 사과문을 통해 “조용히 물러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방송 활동이나 연예계 활동은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논란이 가라앉고 시간이 지난 후, 성숙한 태도로 재도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인터넷 성인방송 활동, 미신고 출연, 커밍아웃 과정에서의 이슈 등 민감한 사안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단순한 시간 경과로는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연예계 복귀보다는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가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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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자 시선: 이 사건을 통해 배울 점
1. 투명한 사전 고지의 중요성
개인 방송이든 연예 활동이든, 공적인 무대에 서기 전 자신의 이력에 대해 명확히 밝히는 것이 기본이다. 사생활 보호는 중요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하는 활동은 검증 가능성과 신뢰가 핵심이다.
2. 성소수자 콘텐츠 제작의 민감성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콘텐츠 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사회적 소수자나 차별을 다루는 콘텐츠는 출연자의 이력뿐 아니라 제작 과정 전반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3. 커밍아웃은 개인의 권리이자 사회의 이해를 요하는 일
강요된 커밍아웃은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일 수 있다. 개인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가 갖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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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김리원 논란, 단순한 연예계 사건이 아니다

김리원의 과거 BJ 활동, 출연 전 커밍아웃 고백, 그리고 그로 인한 프로그램 파장까지. 이번 사태는 단순한 연예계 논란이 아닌, 성소수자 인식, 콘텐츠 제작 윤리, 대중과의 신뢰 문제 등 복합적이고 사회적인 함의를 지닌 사건이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는 어떤 시선으로 성소수자 콘텐츠를 바라봐야 하는지, 방송 제작진은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개인의 커밍아웃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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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원 BJ 활동부터 커밍아웃까지, ‘너의 연애’ 논란 총정리
김리원의 과거 성인방송 BJ 활동과 커밍아웃 고백,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 출연 논란을 둘러싼 사실과 제작진 입장, 여론 반응까지 총정리한 포스팅입니다.

